Science Alive
감염병 시대,
행동하는 과학
소통하는 과학
2019년 열린 제1회 사이언스 얼라이브는 기초과학을 포함한 과학기술 전반에 걸쳐 대중이 낯설어하는 과학자의 언어를 왜곡없이 효과적으로 전달할 다양한 방안들을 과학자, 커뮤니케이션 전문가, 소설가, 언론인, 일러스트레이터 등 다양한 전문가들이 모여 논의하는 자리였습니다. 낯설고 어려운 새로운 과학 지식을 대중의 눈높이에서 풀어내기 위한 소통 방안과 그간 정부 주도, 성과 중심의 커뮤니케이션의 한계, 새로운 도구를 통한 도전을 살펴보는 자리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습니다.
지금은 어느 때보다 국민, 시민사회와 과학기술 연구 공동체의 소통은 중요하며 강조되고 있습니다. 점점 사회가 고도화하고 기후위기, 에너지 문제, 고령화, 삶의 질, 새로운 산업의 등장과 함께 지난해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와 같은 대규모 감염병은 과학자가 머리를 맞대고 해결해야할 살아 숨쉬는 주제들입니다.
실험실에서 밤을 지새우며 인류의 지식 증진에 이바지하는 과학자들의 노력 또한 허투루 봐서는 안됩니다. 과학자들과 연구성과가 빛을 보기 위해서는 실험실과 논문에서만 머무르는 연구 활동들이 보다 널리 공유될 다양한 방법들이 필요합니다. 탈원전과 미세먼지 같은 미묘한 사회적 이슈에서 과학기술의 참 가치가 제대로 빛이 나려면 과학자들이 실험실에서만 붙어있지 않고 대중 앞에 용기 있게 나서야 합니다. 그래야 지속가능한 과학 소사이어티를 위한 대중들의 탄탄한 지지가 쌓일 수 있습니다.
2019 사이언스 얼라이브가 과학이 대중과 함께 하기 위해 과학적 언어를 풀어내는 데 초점을 맞추며 첫걸음을 내딛었다면 올해 사이언스 얼라이브는 과학자들이 직접 참여하는 소통의 장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대중의 시각에서 풀어낼 수 있는 스토리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과 다양한 도구들은 많습니다. 사회 이슈와 호흡하는 스토리 발굴 및 커뮤니케이션 전략을 포함해 특히 이미지와 그래픽을 넘어 영상은 일상적으로 대중과 함께 하는 스토리 메이킹의 중요한 전략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올해 열리는 2021 사이언스 얼라이브는 과학 현장의 스토리 발굴을 주제로 다양한 시도와 접근 방법, 지원 방안 등을 모색하는 뜻깊은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지난해 코로나19로 전 세계 과학 연구는 크게 위축됐지만 연구 현장의 이야기를 대중에게 전하려는 노력은 이어졌습니다. 올해 사이언스 얼라이브 행사에선 코로나19를 계기로 국내외에서 이어지고 있는 과학의 소통 노력과 아이디어를 소개합니다.